대뇌는 주어진 자극을 느끼는 감각 기능과 함께 신체에 명령을 내리는 운동 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각 부위의 능력을 아우르며 적절한 행동이나 창조적인 일을 해내는 가장 높은 수준의 연합기능을 수행합니다.
대뇌의 피질은 구역상으로 전두엽, 측두엽, 두정엽, 후두엽의 네 영역으로 나뉩니다. 전두엽은 몸의 운동 및 감정조절과 창의력, 의지 등에 관여합니다. 따라서 전두엽이 손상될 경우 사고와 실행 등의 기능이 소실될 수 있으며, 감정이 무뎌지거나 자제력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측두엽은 기억을 바탕으로 하는 언어, 학습 등에 관여하고 두정엽은 공간 감각, 수리 감각 같은 자극의 복잡한 해석에 관여합니다. 마지막으로 후두엽은 시각을 담당합니다. 뇌의 기능은 이러한 영역들의 협조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은 크게 두 종류의 혈관, 즉 한 쌍의 내경동맥과 한 쌍의 척수동맥을 통해 뇌에 공급되며 내경동맥과 척수동맥은 여러 혈관분지를 이룹니다. 이후 혈액은 경정맥 및 다른 정맥들을 통해 뇌에서 빠져나옵니다.
뇌종양이란 두개골 안에서 생기는 종양을 말하며 뇌실질 또는 뇌 주변 구조물에 발생하는 모든종양이 포함됩니다. 뇌종양은 원발성 뇌종양과 전이성 뇌종양으로 나뉘며 뇌 속 구조물에서 종양이 발생한 경우를 원발성 뇌종양이라고 하고 두개강 내의 구조물이 아닌 종양세포가 침투 또는 전이하여 들어온 경우를 전이성 뇌종양이라고 합니다. 원발성 뇌종양은 세포의 특성에 따라 악성과 양성으로 구분하며 악성 뇌종양은 ‘뇌암’이라 하고 양성 종양의 경우 ‘뇌혹’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뇌종양이라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닙니다. (출처: https://www.blog.daum.net/pampasgrass)
원발성 악성 뇌종양 중 가장 흔한 것은 신경교종이고, 가장 악성도가 높은 것은 교모세포종이며, 그 다음으로 역형성 성상세포종 (별세포종), 미만성 침윤성 성상세포종, 희돌기세포종, 상의세포종, 혼합교종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 원발성 악성 뇌종양에는 소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수모세포종, 배아세포종 등이 있고,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도 뇌에서 원발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발성 양성 뇌종양에는 수막종, 뇌하수체선종, 두개인두종, 신경초종 등이 있으며 주변으로 침윤하지 않고 경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수술로 완전적출이 되면 방사선치료나 항암제치료 없이 완치가 가능한 종양입니다. 뇌전이암은 우리 몸의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혈액을 따라 뇌로 전이되어 종양을 형성한 경우를 말합니다. 따라서 모든 전이성 뇌종양은 악성입니다. 빈도는 원발성 뇌종양과 비슷하여 전체 뇌종양의 약 50%를 차지합니다. (출처: https://www.m.braintumors.snubh.org)
양성 뇌종양은 뇌실질을 싸고 있는 부속기관에서 기원하므로 종양세포가 신경세포와 해부학적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따라서 종양이 커지면서 주변 뇌조직을 압박하고 구조물들을 종양의 반대편으로 밀어내지만 정상 뇌조직과 종양 간의 경계가 명확하여 수술로 완전하게 제거하였을 경우에는 완치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악성 뇌종양의 경우 뇌실질을 이루는 세포에서 기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뇌실질을 이루는 세포들은 뇌의 형성 과정에서 수상돌기라는 것을 뻗어내어 서로 복잡하게 연결되면서 성장합니다. 따라서 뇌실질 세포에서 기원하는 종양들은 정상 뇌세포 사이사이로 악성 종양세포가 파고 들어가 종양과 정상 뇌 사이의 경계가 불명확한 것이 특징이며 수술에 의한 완전 제거가 불가능합니다. 불행하게도 뇌종양 중 악성이 70% 정도를 차지하고 양성은 30% 정도입니다.
양성 뇌종양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수막종(髓膜腫), 신경초종(神經□腫), 뇌하수체종양 등입니다. 종양의 기원이 되는 부위도 뇌를 싸고 있는 수막이나 뇌로부터 나오는 뇌신경인 경우가 많고 뇌조직 자체에서 발생하지 않는 종양을 축외(軸外)종양이라고도 합니다. 대부분의 양성 뇌종양은 수술로써 완치가 되지만 종양이 두개기저부(뇌의 밑부분)에서 발생하거나 숨골과 아주 단단하게 붙어 있는 경우, 뇌혈관과 단단하게 붙어 있거나 뇌혈관을 감싸고 있는 경우 또는 안면신경 등 중요한 뇌신경과 붙어 있는 경우에는 종양을 무리하게 제거하다가 아주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경우 조직학적인 성격은 양성이지만 발생 위치가 숨골 등 뇌의아주 깊고 중요한 부위 주변이어서 반신마비, 뇌신경마비 따위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고 완치도 되지 않는경우를‘조직학적으로는 양성이지만 임상적으로는 악성’이라고 표현합니다
뇌종양을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정기적 검진에 의한조기진단만이 최선의방법입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현재의 전문과 분류로는 신경외과에서 담당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뇌종양은 머리뼈를 절개하는 개두술에 의한 치료가 기본이며, 조직검사를 통한 확진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따라서 개두술이나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신경외과의가 뇌종양의 진단과 치료를 담당합니다.
뇌종양의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과 신경마비입니다. 증상은 종양의 종류보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1) 주위 뇌조직을 압박해서 생기는 신경마비 증상, 2) 주위 뇌조직을 자극하여 생기는 간질 발작 3) 두개강 내의 뇌신경을 압박하여 생기는 뇌신경마비 증상 4) 두개압상승으로 인한 두통 및 의식장애 증상 5)뇌척수액순환장애에 의한 수두증 등이 있습니다.
사실‘간질 발작’은 정확한 의학용어가 아닙니다. 일회성인 것이 발작이고 그런 발작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때 간질이라고 합니다. 이런 발작현상은 기본적으로 뇌신경세포가 신호를 주고받을 때 전기적 현상을 수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뇌반구에 어떤 병소가 있어서 국소적으로 과전류 또는 과부하가 걸린다면 이는 거대한 전자회로처럼 복잡하게 연결되어있는 뇌 전체를 흥분시킬 수 있으며, 그럴 때 뇌는 마치 전기 충격을 받은 듯이 온 신경세포가 과도할 정도로 일시에 흥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뇌압 상승의 초기에는 두통, 구토 및 안저부종의 3대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뇌압 상승 증상의 특징으로는 우선 두통의 경우, 오후에 주로 나타나며 자는 동안 머리가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오랜 시간 있었고 몸 안에 수분이 축적돼 있는 아침 기상 후에 심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토의 경우 다른 원인에 의한 구토와는 다르게 오심(욕지기)등 동반증상 없이 갑자기 구토가 일어나며, 구토 후에는 두통 등의 증상이 완화되어 바로 식사를 하기도 합니다. 안저부종은 아주 심한 경우 시력장애가 오지만 초기에는 안저검사를 안과 또는 신경(외)과 의사가 직접 해야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뇌압 상승이 심한경우 뇌혈류 순환에 장애를 일으켜 의식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뇌종양 환자가 의식이 명료하지 못하고 자꾸 잠에 빠지거나 깨워도 의식이 온전치 못한 혼미 상태라면 이는 곧 뇌탈출이 임박하였다는 아주 긴급한 징후이므로 즉시 전문의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대뇌 기능장애 중에서 특히 전두엽 증후군과 측두엽 증후군이 유명합니다. 전두엽은 의욕, 성격, 감정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데 뇌종양 환자 중 운동이나 언어신경 쪽에 장애가 없는 일부 경우에는 진단이 더욱 어렵고, 초기에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만 ‘사람이 좀 변했다’ 는 느낌을 받습니다. 종양이 커져서 전두엽 기능이 대부분 상실되면 묵언증이라 하여 말을 잘 하지 않고, 무운동증이라고 하여 스스로는 움직이려 들지 않기 때문에 갱년기 장애나 우울증 등으로 오해 받기 쉬우며, 더 진행하여 요실금증까지 오는 경우엔 중증 치매로 오인되는 수가 많습니다.
측두엽이 광범위한 손상을 입었을 때 환자는 충동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며, 심하면 단기 기억력장애까지 겹쳐 정신분열증 환자로 비치는 수가 있습니다. 뇌종양 말기에 어느 정도 치매가 오는 것은 안타깝게도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종양 덩어리가 어떤 성질을 가진 것이며 어느 조직에서 처음 생겼는지를 알아야 제대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비기능성 뇌하수체종양의 방사선치료, 수막종 또는 신경초종의 방사선수술, 뇌심부나 뇌간에 위치한 신경교종의 경우 종양의 위치와 모양만 판별하는 영상진단의 확률이 75~90% 정도로 높습니다. 이외의 경우 종합적인 고려 끝에 조직진단이 꼭 필요한 경우라면 뇌정위적 조직검사라 하여 머리에 틀을 쓰고 CT나MRI를 찍은 후 두개골에 동전만 한 구멍을 내어서 바늘로 조직을 채취해 검사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뇌정위기를 이용하여 뇌의 심부 종양에 대해 안전하게 조직검사를 시행)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암이 뇌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뇌전이의 발생빈도를 보면 폐암, 유방암, 흑색종, 신장암, 대장암 순입니다. 폐암을 가진 환자 중 30~60%에서 뇌전이가 발생하고, 유방암은 20~30%에서, 그밖에 신장 그리고 대장암 환자에서도 뇌전이가 드물지 않게 발생합니다. 그밖에 원발성 암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뇌전이암이 먼저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전이암은 남자와 여자에서 비슷하게 발생하고 암종에 따른 뇌전이 확률도 성별에 관계없습니다.
종양이 발생한 부위의 신경기능저하가 중요한 증상입니다. 구체적으로 청신경초종에서는 청신경 압박에 따른 청력저하나 이명 (귀울림) 혹은 현훈 (어지럼증)이 나타납니다. 삼차신경초종에서는 얼굴의 감각저하가 나타나며 때로는 삼차신경통이 오기도 합니다. 종양이 어느 정도 커지면 부근의 다른 신경을 압박하여 안면마비, 음식물 연하장애, 쉰 목소리 등이 나타납니다. 종양이 더욱 커지면 뇌간이나 소뇌를 압박해 손발이 떨리며 걸을 때 비틀거리는 증상이 생기고 손발의 운동마비가 일어나며 더 나아가 의식장애로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1] 2